KBS 일일드라마 미스 몬테크리스토가 2월 15일 대단원의 막을 올렸어요.
일일드라마답게 100부작으로 알려진 드라마 "미스 몬테크리스토"는 주인공 은조를 둘러싸고 절친인 하라, 세린의 배신으로 극을 시작해요.
역시 음모, 배신, 복수는 가족 다음으로 일일드라마의 단골 테마네요.
프로그램 소개
은조, 하라, 세린.
순수와 열정이 가득했던 십대 시절부터 절친이었던 소녀들..
시간이 흘러 소녀에서 여자가 된 그녀들에게 예기치 않은 운명의 저울질이 시작된다.
친구의 남자를 미치도록 빼앗고 싶은 하라.
친구의 빛나는 재능을 서슴없이 훔쳐버린 세린.
결국, 잘못된 질투와 탐욕으로 우정을 져버린 두 여자는 은조를 죽음으로 파멸시킨다.
이 드라마는 믿었던 친구에게서 인생을 송두리째 빼앗긴 은조의 이야기이다.
그릇된 우정으로 모든 것을 잃어버린 여자가
냉혹한 복수자로 변신해 악인들을 통쾌하게 응징하려 한다.
잘못된 탐욕과 욕망은 파멸을 부른다는 것을
몬테크리스토식의 복수의 방법으로 그려보고자 한다.
"몬테크리스토 백작"
미스 몬테크리스토는 대문호 알렉상드르 뒤마의 1845년작 소설 "몬테크리스토 백작"에서 모티프를 따 온 것 같아요.
에드몽 단테스라는 젊은 선원이 사랑하는 약혼녀 메르세데스와 결혼을 앞두고 악당들의 음모로 억울하게 이프섬의 감옥에 투옥되죠. 감옥 안에서 친해진 늙은 죄수로부터 잡다한 지식을 전수받게 된 단테스는 늙은 죄수로부터 몬테크리스토섬에 숨겨진 엄청난 보물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감옥 탈출에 성공한 단테스는 몬테크리스토섬에서 어마어마한 재물을 손에 넣고 몬테크리스토 백작으로 개명하고 파리 사교계에 데뷔해 자신을 나락으로 빠뜨린 악당들에게 복수를 하게 되는 내용입니다.
공식홈에 나온 TMI 설명만 봐도 10회까지는 안 봐도 될 것 같네요. ㅋㅋ
미스 몬테크리스토와 몬테크리스토 백작이 거의 그 뼈대를 같이하고 있다고 볼 수 있겠네요.
사랑하는 남자와의 결혼을 앞둔 여주인공 은조는 그녀의 피앙세를 뺏고 싶었던 절친 오하라와 은조의 재능을 탐내 질투를 하는 또 다른 절친 주세린의 뒷통수급 배신으로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게 돼요.
홍콩에서 거물 투자자 지나황의 도움으로 재력을 얻게 된 후 미스 몬테크리스토 "황가흔"으로 화려하게 컴백할 때 얼굴에 점을 찍으려나요?
선한 인상의 이소연 배우님이 복수의 화신 "황가흔"으로 어떻게 돌아올지 기대가 됩니다.
주인공 은조의 피앙세 선혁을 자기 남친이라고 생각하고 나간 은조의 결혼 발표자리에서 은조의 결혼상대가 선혁이라는 것을 알게 된 게 충격적인 2화의 내용이었어요.
질투심이 아주 얼굴에 흘러넘치는 오하라는 자신의 이러한 감정을 이기지 못하고 은조를 없애버리려 하죠.
최여진 배우님은 드라마나 영화보다 예능에서 많이 뵌 것 같기도 해요.
일일드라마가 100회나 진행되니 체력을 분배하셔야겠지만 초반에 연기력을 폭발시키셔야 할 텐데 살짝 걱정이 되기도 하네요.
뭐랄까 약간 우유부단한 것 같은 남주 캐릭터네요. 심성은 선한 것 같은데 대찬 구석은 없고 그런 힘없는 남주랄까요?
어쨌든 여주들 기가 불같으니 아마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일 것 같아요.
하라의 이복오빠 역인데 아직까지는 별 임팩트가 없고, 설정은 뭔가 제멋대로이지만 생각이 있는 재벌가 장남이네요.
나중에 은조가 가흔으로 돌아올 때 얽히게 되며 점점 두각을 드러낼 것 같아요.
기대감과 걱정
100화 중 이제 3화가 진행된 시점이라 이렇다 저렇다 말하기는 이르죠.
하지만 영화가 되든 드라마가 되든 초반에 시선을 확 잡아야 그 영화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되기 마련이거든요.
이런 맥락에서 본다면 솔직히 아직은 "아내의 유혹"급의 신박함은 아닌 것 같아요.
여자가 배신을 당하고 다른 사람인척 돌아와서 복수극을 벌이는 내용이 처음은 아니라서 "점 찍는 것" 보다 더 기상천외한 내용이 없다면 요새 눈높이가 높아진 시청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는 역부족이 아닐까 해요.
이소연, 최여진 두 배우에 인지도가 너무 집중되고 남주들의 인지도가 너무 떨어지는 것도 걱정이 되는 부분인데 이는 뒤로 갈수록 남주들의 연기력이나 설정으로 커버될 가능성도 있을 것 같아요.
아직은 시작 단계인 드라마 미스 몬테 크리스토가 평일 저녁의 루틴이 될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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